올해 수능 50만8천명 지원…졸업생 등 비율 26년만에 최고 2022/09/05 ::168869
 
**올해 수능 50만8천명 지원…졸업생 등 비율 26년만에 최고**


*3명 중 1명은 졸업생·검정고시생…평가원 "복합적 원인 추정"
*화법작문·확률통계 선택 많아…언어매체·미적분 선택 증가


-올해 11월 17일 치러질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지난해보다 1천791명(0.4%) 줄어든 50만8천30명이 지원했다.

지원자 가운데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비율이 30%를 넘어 2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어 영역의 경우 '화법과 작문', 수학 영역에서는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지원자가 절반을 넘었지만, 높은 표준점수를 받는 데 유리하다고 알려진 '언어와 매체', '미적분' 선택자가 지난해보다 늘었다.


-졸업생·검정고시생 비중 26년 만에 최고 수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달 2일 수능 응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지원 자격별로는 재학생이 전년 대비 1만471명(2.9%) 감소한 35만239명(68.9%)이었다.

이에 비해 졸업생은 7천469명(5.5%) 증가한 14만2천303명(28.0%),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1천211명 늘어난 1만5천488명(3.1%)이다.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을 합한 비율이 31.1%에 달한다.

-문영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본부장은 "1990년대 초반을 제외하고는 지금 졸업생 비율이 가장 높다"면서도 "졸업생·검정고시생 비율이 예년에 비해서 높은 부분에 대해서 출제기관의 입장에서 정확한 원인을 말하기는 어렵고,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했다고 추정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종로학원은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을 합한 비율은 1997학년도(33.9%) 이후 26년 만에 최고 수준이며 졸업생 비율만 놓고 보면 2001학년도(29.2%)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정시 확대, 통합수능, 의·약학 계열 선호 등 복합적인 요인 때문에 졸업생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전년 대비 1천224명 감소한 26만126명(51.2%), 여학생은 567명 감소한 24만7천904명(48.8%)이었다.


-선택과목 화법작문·확률통계 많아…언어매체·미적분 선택 늘어
영역별로 보면 전체 지원자 가운데 국어 영역은 50만5천133명(99.4%), 수학 영역은 48만1천110명(94.7%), 영어 영역은 50만2천247명(98.9%)이 선택했다. 탐구 영역은 49만7천433명(97.9%),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7만4천470명(14.7%)이 선택했다. 한국사 영역은 필수다.


-국어 영역 지원자 가운데 화법과 작문 선택자는 33만2천870명(65.9%), 언어와 매체 선택자는 17만2천263명(34.1%)이었다.

지난해 화법과 작문 선택자 비율이 70.6%였지만 올해는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수험생이 다소 늘었다.

-수학 영역 지원자 중 확률과 통계 선택자는 24만669명(50.0%), 미적분 선택자는 21만199명(43.7%), 기하 선택자는 3만242명(6.3%)이었다.

확률과 통계 선택자가 여전히 절반에 달했지만, 이과 쏠림 현상이 심화하면서 미적분을 선택한 학생 비율이 지난해 38.2%에서 5.5%포인트 상승했다.

국어와 수학 영역 모두 높은 표준점수를 받는 데 유리한 것으로 알려진 과목(언어와 매체·미적분)을 선택한 수험생이 늘어 과목별 유불리 현상이 수험생의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탐구 영역 지원자 중 사회·과학탐구 영역 선택자는 49만1천713명(98.9%), 직업탐구 영역 선택자는 5천720명(1.1%)이다.

사회·과학탐구 영역 지원자 중 16만6천922명(33.9%)이 '생활과 윤리'를 선택했고, 직업탐구 영역 지원자 중 5천480명(95.8%)이 전문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선택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 지원자 중 1만9천697명(26.4%)은 '일본어Ⅰ'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