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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능 사탐·과탐 어려워질 듯 |
2005/09/12 ::1373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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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수능서 시사·원리 묻는 문제 많이 나와
[조선일보 안석배 기자]
올 대입(大入)에서 수험생들은 시사적인 사건이나 실생활과 연관된 과학원리를 주의깊게 공부해 둘 필요가 있다.
수능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7일 실시된 수능 모의고사에서 이런 출제경향이 분명히 나타났기 때문이다. 사회탐구 영역의 경우 ‘독도영유권 문제’와 관련된 사료탐구 등 최근의 사회적 이슈를 소재로 한 문제가 출제됐다. 이런 모의고사의 출제경향은 실제수능에도 그대로 연결될 것이라고 입시전문가들은 말했다. 한편 EBS측은 영역별로 70~86%가 EBS강의에서 다룬 내용이 출제됐다고 밝혔다.
◆언어
다양한 언어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범교과서적 소재로 문제가 나왔다. 듣기지문으로 사용한 글은 일상생활과 학교에서 듣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강연, 수업, 토론, 대담 등의 담화유형을 제시했다. 문학작품은 정철의 ‘사미인곡’, 김만중의 ‘사씨남정기’, 염상섭의 ‘만세전’ 등 눈에 익은 작품이 대부분이었지만 박재삼의 ‘수정가’, 황지우의 ‘너를 기다리는 동안’ 등 생소한 작품도 출제됐다.
◆수리
수학적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와 기본적인 계산 원리를 이해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수리 ‘가’형은 전 내용이 골고루 출제되었지만 수리 ‘나’형은 수열 단원의 비중이 높았다.
◆외국어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의 네 영역에서 문제가 출제됐다. 실제 생활에서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데 기본이 되는 어휘력과 이해력·적용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나왔다.
쓰기 문항에서는 주어진 글에 이어질 내용의 순서를 적절히 배열하기, 지문 요약하기 등이 출제됐다. 지문은 최근 유가상승과 관련된 글과 농구에서 투구자세와 관련한 글이 나왔다.
◆사탐·과탐
단순한 교과지식을 묻는 문제보다는 교과서에 있는 개념을 한 단계 더 파고들어야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이 출제됐다. 예를 들어 ▲일본역사 교과서에 대한 비판의 근거파악 ▲산성비의 발생원인에 대한 탐구 ▲개성공단 자료분석을 통한 최적공업단지 파악 등이 출제됐다. 과탐에서는 친환경 합성 세제, 대기 오염, 배아줄기 세포 등을 소재로 한 문제가 나왔다.
(안석배기자 [ sbah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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