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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비중 갈수록 낮아져 ‥주요大 실질반영률 10% 아래로 |
2006/03/18 ::763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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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 주요 대학의 학교생활기록부(내신성적) 실질반영률(입학전형에서 학생부가 실제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대는 학생부의 실질반영률이 2.28%로 가장 낮아 당락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정 대학의 전형 총점이 1000점으로 학생부 400점,수능 600점을 반영한다면 학생부의 명목 반영률은 40%이지만 학생부 400점 중 기본으로 320점을 준다면 최고점자와 최저점자의 차이인 80점이 전형 총점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8%가 학생부 실질 반영률이 된다.
26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집계,분석한 '2006·2007학년도 학생부 실질반영률' 자료에 따르면 2007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서울 주요 대학의 학생부 실질반영률은 2.28~11.7%인 것으로 드러났다.
평균 실질반영률은 9.4%로 최근 3년간 가장 낮았다.
2006년과 2005년도 입시에서 학생부 평균 실질반영률은 각각 10.2%와 10.7%를 기록했다.
이번 입시에서 학생부 실질반영률은 연세대가 11.7%로 가장 높고 고려대 7.4%,국민대 7.1%,성균관대 5%,경희대 4.8%,홍익대 4.6%,단국대 4.5%,한양대 4%,건국대 4%,한국외대 3.5%,중앙대 2.5% 등의 순이었다.
서강대와 숙명여대 등은 아직 기준점수를 정하지 않아 실질반영률을 뽑을 수 없다.
서울대는 총점 250점에 학생부 만점은 100점이지만 기본점수는 94.3점으로 학생부 실질반영률은 2.28%.극단적으로 말해 내신성적이 최하위에 그쳐 기본점수만 얻는다 해도 수능시험(400점 만점)에서 내신 만점 지원자(기본점수 100점)보다 24점을 더 얻는다면 경쟁자를 누를 수 있다는 얘기다.
더구나 서울대 응시자의 대부분이 내신 상위권인 만큼 어지간한 학생부 격차는 수능 1~2문제로 충분히 극복된다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분석이다.
반면 서울대의 경우 논술시험 및 면접·구술시험 만점은 50점으로 수능(100점)과 학생부(100점)보다 낮지만 시험에서 10점 이상 점수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잦아 학생부보다 당락에 미치는 영향은 훨씬 크다.
실질반영률이 높은 대학이라도 반영 과목의 수를 줄이고 일정 점수 이상의 학생부 성적을 받을 경우 만점 처리해 주는 곳이 많아 서울 소재 주요 대학에 지원하고자 하는 상위권 학생들이 내신으로 받는 불이익은 미미하다는 것이 입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대교협 관계자는 "학생부에 대한 불신이 심한 대학들이 학생부 기본점수를 높게 주는 방법으로 학생부 실질반영률을 낮추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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